바르셀로나에서 첫 경기 소화한 래시포드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합류한 그는 2025년 7월 27일 일본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래시포드는 후반전에 투입돼 비록 득점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기여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침투와 날렵한 패스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전진 패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거쳐 루니 바르그히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적응 중인 래시포드, 경기력과 피지컬 만족
경기 종료 후 래시포드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정말 기뻤고,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다가올 경기들이 매우 기대된다. 오늘 승리를 거뒀지만, 지금은 팀의 스타일에 적응하고, 함께 좋은 축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과 후반 모두 우리 팀은 잘 싸웠다. 전술이 바뀌는 이런 경기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한시 플릭 감독에 대한 신뢰와 팀 내 역할
래시포드는 또한 한시 플릭 감독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플릭 감독 아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뛸 준비가 되어 있고, 골을 넣거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감독이 주는 지시와 정보를 최대한 이해하고, 경기에 적용해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본 팬들과의 만남, 특별한 경험
이번 경기는 일본에서 열린 만큼, 래시포드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런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일본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비셀 고베에 3-1 승리…아시아 투어 산뜻한 출발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번 아시아 투어 첫 경기에서 비셀 고베를 3-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는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초반에는 홈팀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으나 점차 주도권을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첫 골은 에릭 가르시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끝에 성공시켰고, 이어 루니 바르그히가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비셀 고베는 미야시로 타이세이가 한 골을 만회하며 반격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페드로 페르난데스의 쐐기골로 바르셀로나가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프리시즌 준비 박차…다음 일정은 FC서울, 대구FC와의 맞대결
이번 승리는 바르셀로나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다음 일정으로는 FC서울과 대구FC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선수단의 조직력과 전술을 점검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투어 후 스페인으로 돌아가 ‘호안 감퍼 트로피’에서 이탈리아의 코모를 상대로 프리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새 시즌 라리가를 앞두고 중요한 전력 점검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