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025년 NBA 파이널 3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16-107로 꺾으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이날 승리는 페이서스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치른 파이널 홈경기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다.
경기 초반 썬더에 밀리던 인디애나는 2쿼터에 40-28로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4쿼터에도 32-18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경기는 인디애나의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팀을 이끈 주역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었다. 그는 36분 동안 출전해 22득점(필드골 9/17, 3점슛 4/8), 11어시스트, 9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코트 위에서 공격을 조율하며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벤치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이 나왔다. 베네딕트 매서린은 벤치에서 출전해 12개의 슛 중 9개를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올렸다. 패스칼 시아캄도 21득점으로 공격을 보탰고, 벤치 전체가 49득점을 기록하며 인디애나의 뎁스를 증명했다. 이는 오클라호마시티의 벤치 득점인 18점과는 대조적인 수치였다.
TJ 맥코넬도 단 15분 출전 시간 동안 10득점, 5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은 특히 4쿼터 수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4득점을 올렸지만, 이번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3점슛 3개 중 단 하나만 성공시켰다. 제일런 윌리엄스가 팀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고, 체트 홈그렌도 20득점을 더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1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이번 승리로 인디애나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NBA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제 시리즈의 흐름은 완전히 인디애나 쪽으로 기울었고, 그들의 집중력과 벤치 자원 활용 능력이 향후 경기에서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