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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수리남’ 500대 1 경쟁률 뚫고 캐스팅… 감격에 눈물”

By장수진 (Jang Su-jin)

5월 2, 2025

배우 예원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룹 쥬얼리 출신으로 예능과 연기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온 그는 최근 방송에서 진심 어린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내가 참 좋아’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이날 방송에는 예원을 비롯해 요리연구가 신계숙 교수,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 걸그룹 엔믹스의 해원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C 김구라가 배우로서의 활동을 묻자, 예원은 자신이 꾸준히 연기를 이어왔음을 강조하며 대표 출연작으로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 tvN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응답하라 1997’ 등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수리남’에서는 배우 황정민의 아내인 ‘사모님’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예원은 “제가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며 “황정민 선배님, 하정우 선배님, 그리고 같은 소속사였던 임시완 오빠까지 이미지 변신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리남’ 오디션 과정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무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는 예원은, 비대면 오디션 이후 윤종빈 감독과의 대면 오디션에서 감독이 자신을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로 착각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감독이 예원의 꿈을 묻자, 그는 “시상식에서 감사한 분들의 이름을 말하는 게 제 꿈이에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를 회상하던 예원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 “데뷔한 지 14년이 됐는데 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만약 무대에 서서 감사 인사를 드리게 된다면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해 출연진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김구라는 “’노빠꾸 탁재훈’에서는 시상 안 하나?”라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농담으로 웃음을 유도했다.

한편, 예원은 또 하나의 이슈로 화제를 모았다. “썸수르 예원, 원조 짤수르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는 질문에 당황한 그는 “사실 그 이야기를 제가 직접 꺼낸 적은 없었다”며 “여기서 처음 말하는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오랜 시간 인터넷상에서 회자된 짧은 영상 하나가 지금까지 따라다닌다는 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예원은 이번 방송을 통해 예능감뿐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